이와 관련해 국가철도공단은 GTX 창동역과 원종역 등 철도역과 인근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며, 금년 말 또는 내년 중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규 후보지 검토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차량기지 이전 부지나 금천구청역 주변 유휴 부지를 활용한 1인·청년 주택 공급 사업도 추가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현 국가철도공단 글로벌개발처장은 지난 24일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이슈분석 코너에 출연해, 주택 공급과 관련한 공단의 준비상황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수단과 복합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발전하면서 역세권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며 “정부와 공단은 철도역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처장은 “도시철도나 광역철도역 출입구를 건물형으로 조성해 주택을 공급하거나, 철도역 복합개발 시 임대주택을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한정된 도심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철도 이용자와 주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의선 홍대입구역과 공덕역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및 지하화에 따라 상가, 환승주차장, 오피스, 호텔, 컨벤션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됐다”며 “선형 폐선부지는 서울시와 협업해 ‘경의선 숲길’로 재탄생했고, 철도·상업시설·공원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소개했다.
유 처장은 “민간자본을 투입해 철도역과 상업시설을 건립·운영하는 민자역사 성공 사례로 서울역과 용산역이 있다”며 “서울역은 연간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역으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등을 운영하며 내·외국인 방문이 활발하다. 용산역은 젊은층 수요를 반영한 대형마트, 영화관 등 MD 구성으로 높은 집객력을 보이고 있으며, GTX-B 및 신분당선 연장 개통 시 교통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그는 “수서 복합환승센터와 서강역 복합개발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약 10만㎡ 규모에 환승시설과 판매·숙박·업무·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수서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지난 8월 사업실시계획 승인을 받았고, 올해 점용허가 후 착공해 2030년 말 사용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서강역 복합역사 개발사업도 금년 말 점용허가 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춘천역세권은 KD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개발구역 지정 및 사업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며, 동인천역은 11월 사업주관자 공모를 거쳐 내년 사업주관자 선정과 출자회사 설립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인천역은 지하상가 퇴거 일정에 맞춰 2028년 6월부터 본격적인 철거 및 복합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승현 처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한성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주요 경제 이슈 분석 및 초대석 등으로 구성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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