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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집안에서 딸로 자랐고 치마를 입고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날 때 병원에서 딸이라고 했다. 남성의 성기도 보이지 않아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부모는 A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며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목소리와 걸음걸이도 남자아이들과 비슷해 당황했다고 한다. A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생리를 하지 않아 걱정했지만 늦게 2차 성징이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A의 어머니가 목욕을 하던 중 자녀의 생식기가 남성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결국 부모는 A를 건강센터에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고, 의사는 A에게 고환이 있다며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알렸다. 이후 A는 호르몬 및 염색체 검사 등 여러 추가 검사에서도 남성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A에게 고환 하강 수술과 요로 복구술 등의 수술을 권고했다.
아이와 부모는 관련 수술을 받아 생물학적 정체성에 따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