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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계 리츠 시장은 올 들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평균 23.1% 수익을 낸 글로벌 리츠 시장은 올해 1분기 평균 수익률 -28.3%로 고꾸라졌다. 같은 기간 호주 시장은 -38.2% 기록해 가장 부진했고, 지난해 32.4%로 수익이 가장 많았던 영국 리츠도 이 기간 -24.2%로 크게 빠졌다.
지난해 리츠 호황은 △리츠 기업의 조달비용 감소 △임차인 수요 증가 △저금리로 배당 매력 증가 등이 어우러진 덕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런 조건이 더는 유효하지 않으면서 자산 가격이 폭락했다. 우선 부동산 자산 가치가 하락했고, 영업난으로 임대수요가 감소하고, 이로써 신용등급이 위태해진 임차인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커졌다.
주목할 점은 리츠 수익률이 지난달을 저점으로 이달부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개중에 산업시설과 특수형 리프가 연초 이후 0.4%와 1.3%로 유일하게 부문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박 팀장은 △물류시설 △통신 타워 △데이터센터 등 세 가지를 아이 리츠에 묶어서 정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형 리츠”로 평가했다.
박 팀장은 “전자상거래 산업이 성장하고 신속 배송 경쟁이 심해지면서 물류시설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5G 상용화와 자율주행 기술이 나아가면 결국 통신 타워 거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는 데이터를 소화하려면 데이터 센터가 뒤따라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세 가지 리츠에서는 공실률이 늘어나거나 배당이 줄어드는 위험이 낮게 감지된다”고 했다.
실제로 전자상거래 중심의 소비 회복세는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8.7% 감소해서 1992년 이래 최저였는지만, 전자상거래 소비는 3.1% 증가했다.
그는 “언택트 부상으로 전자상거래 기업이 성장하면 이로써 관련 부동산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담은 리츠 상품의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