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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은 롯데마트 화북법인의 보유 지분 87.38%를 중국 유통업체 우메이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14억2000만위안(약 2480억원)이다. 이에 따라 우메이는 롯데마트 화북법인이 소유한 대형마트 10개, 슈퍼마켓 11개 등 총 21개 매장을 인수한다. ‘중국판 월마트’로 불리는 우메이는 1994년 설립한 유통기업으로 베이징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 매장 900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는 상하이 소재의 74개 점포는 중국 리췬그룹에 팔기로 하고 가격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중국법인의 원활한 매각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6800여억원의 증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중국 정부가 소방법, 위생법 등 행정력을 동원해 롯데마트에 장기간 영업정지를 내렸기 때문이다. 매각 과정에서도 중국 정부의 의중이 파악되지 않아 순조롭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방한하면서 분위가 바뀌었다. 양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롯데마트 매각 등)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 특사가 중국으로 복귀하고 한 달도 안 돼 중국 롯데마트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사드 보복 조치 해제를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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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최근 선양 프로젝트 공사 재개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텔롯데는 오는 6월 내 호텔롯데 홀딩스 HK와 롯데 프로퍼티에 각각 214억원, 14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호텔롯데 홀딩스 HK와 롯데 프로퍼티는 선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계열사다. 호텔롯데는 출자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선양 프로젝트의 원활한 사업 준비를 위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선양 프로젝트가 단기간 내 재개되긴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선양 시 방문을 계획했다가 돌연 연기했기 때문이다. 면담 예정이었던 탕이쥔 랴오닝 성장 측에서 연기를 요청해서다. 선양 프로젝트 재개에 있어 환경평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이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선양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선양 프로젝트 공사 재개 여부는 아직 예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