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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연세대와 손 잡고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한다

강경훈 기자I 2018.03.15 16:36:29
한성권(오른쪽) JW홀딩스 사장과 백융기 연세대 특훈 교수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홀딩스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홀딩스(096760)가 세계 최초로 췌장암 조기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JW홀딩스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연세대와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JW홀딩스는 백융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췌장암 진단 원천 기술을 독점적으로 확보해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상업화를 위한 진단키트 개발과 기초연구, 임상시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연구팀은 췌장암 초기 환자의 혈액과 췌장암 배양세포에서 공통적으로 면역반응을 보조하는 물질인 ‘CFB’(보체인자B)가 과도하게 늘어난다는 것을 지난 2014년 단백체 분야 저명학술지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췌장암은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항원인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에서 보이는 보체인자B로 암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CA19-9와 보체인자B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진단키트를 만들기 위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 병기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진단율이 90% 이상 정확성을 보였고, 다른 암과 췌장암을 구분해 내는 특이도는 98%를 보여 현재까지 개발된 각종 악성 암 진단기술 중 가장 높은 진단 효율성을 기록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백융기 교수팀과 5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췌장암 조기 진단키트가 상용화되면 극소량의 혈액만으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췌장암 환자를 발견할 수 있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누구나 조기에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JW홀딩스는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췌장암, 패혈증 진단 기술 외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 항암치료 등을 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조기 췌장암 진단 마커는 없다”며 “췌장암 다중 진단 키트의 상용화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해 진단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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