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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079550)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61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95.1%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하며 86억원의 손실을 냈다.
일부 사업 일정의 지연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한 데 이어 372억원 규모의 장거리레이더 사업이 중단되면서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신규개발사업 수주증가에 따른 손실충당금 증가 역시 실적악화의 한 요인으로 자리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악화는 사업지연 및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며 올해 실적반등에 자신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열린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철매-Ⅱ 성능개량’과 관련해 성능·비용 대 효과 등을 고려해 최초 계획대로 물량을 전력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사업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수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만큼 향후 LIG넥스원 실적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IG넥스원은 이와 함께 중동을 비롯 중남미, 아시아 등 전략시장에서 수출사업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사무소 설립했다. 오는 25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분야에 대한 국제전시회 ‘UMEX 2018’에 참가해 근력증강로봇, 휴대용 감시정찰로봇, 무인수상정·잠수정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