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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레이더사업 중단 '직격탄'…"철매 등 실적반등 자신"

남궁민관 기자I 2018.02.08 16:25:38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LIG넥스원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해 장거리레이더 사업의 중단 등 악영향을 받으며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사업 지연 및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번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올해 이어지는 대규모 수주를 통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IG넥스원(079550)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61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95.1%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하며 86억원의 손실을 냈다.

일부 사업 일정의 지연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한 데 이어 372억원 규모의 장거리레이더 사업이 중단되면서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신규개발사업 수주증가에 따른 손실충당금 증가 역시 실적악화의 한 요인으로 자리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악화는 사업지연 및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며 올해 실적반등에 자신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열린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철매-Ⅱ 성능개량’과 관련해 성능·비용 대 효과 등을 고려해 최초 계획대로 물량을 전력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사업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수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만큼 향후 LIG넥스원 실적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IG넥스원은 이와 함께 중동을 비롯 중남미, 아시아 등 전략시장에서 수출사업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사무소 설립했다. 오는 25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분야에 대한 국제전시회 ‘UMEX 2018’에 참가해 근력증강로봇, 휴대용 감시정찰로봇, 무인수상정·잠수정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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