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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북미서 현대·기아차 성장성 가장 높아"

신정은 기자I 2016.01.18 18:54:29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북미지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완성차 메이커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꼽혔다. 또 올해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트렌드로는 ‘산업간 연결성과 디지털화’가 선정됐다.

18일 글로벌 회계·컨설팅사 KPMG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16년 자동차 산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자동차 산업 경영진 가운데 55%는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향후 5년간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과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출시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어 폭스바겐(54%)과 포드(52%), 혼다(52%), 제너럴모터스(51%)의 성장률을 높게 평가했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면 현대·기아차는 50%로 4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자동차 58%로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BMW(57%)와 폭스바겐(56%)가 상위권에 올랐다.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도 선정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산업간 연결성과 디지털화’를 꼽았다. 지난해 10위에서 9계단이나 뛴 것이다. 이어 하이브리드 차량(49.5%), 배터리 전기 이동성(49.5%), 신흥 시장 성장(4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신흥시장의 성장성’과 ‘플랫폼 전략 및 모듈 생산 시스템’, ‘내연 기관의 소형화 및 최적화’ 등 항목은 올해 각각 4위, 8위, 10위로 밀려났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 부대표는 “자율주행기술, 스마트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같은 기술혁신 및 이종산업과의 융합 등 산업생태계의 급격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변화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38개국 자동차 산업 경영진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소비자 2123명도 참여했다.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 자료=KPMG 보고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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