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리 스토리카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부터 품었던 창업의 꿈을 이렇게 설명했다. 막연하게나마 34세에 창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그는 실제로 34살에 인공지능(AI) 기반 크리에이터 마케팅 기업인 ‘스토리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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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리 대표는 직접 스타트업 현장을 경험해보기로 했다. 콘텐츠 플랫폼 래디쉬코리아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이후 테크 스타트업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에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발견한 스타트업들의 공통된 고민은 바로 제품 홍보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찾는 일이었다. 당시 많은 회사가 수많은 인플루언서 가운데 제품 홍보에 가장 알맞은 사람을 찾고 섭외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고 있었다. 리 대표는 “주변 스타트업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사용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바로 크리에이터 마케팅이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으로 지난해 4월 설립한 회사가 스토리카다. 스토리카는 브랜드 홍보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찾는 마케팅 업무를 AI로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약 800만명의 크리에이터와 1억건이 넘는 콘텐츠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현재 리 대표를 포함해 직원 5명이 일하고 있다.
대형 인플루언서보다는 상대적으로 팔로워가 적은 ‘나노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를 찾는 데 집중한다. 대형 인플루언서는 소속사나 대행사를 거쳐 연락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번거롭지만, 중소형 크리에이터는 직접 연락해 협업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같은 마케팅 비용으로 많은 나노 크리에이터들을 섭외해 상품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리 대표는 “크리에이터의 이메일 회신율이 약 3% 수준으로 매우 적다”며 “수많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섭외 업무에서 이를 자동화하는 게 매우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타깃은 미국 시장이다. 리 대표는 미국을 선택한 이유로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시장 규모와 빠른 AI 도입 속도를 꼽았다. 그의 첫 고객사는 국내 전통주 업체인 ‘복순도가’였다. 현재는 아모레퍼시픽도 일부 마케팅 업무에 스토리카를 사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토리카의 시드투자에 참여한 대표 투자자이기도 하다.
리 대표는 최근 별도로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기존 범용 AI 내에서 자사 기능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서비스로 확장하는 전략을 고민 중이다. 범용 AI와 경쟁하는 대신, 오히려 범용 AI가 선택하는 ‘전문 도구’로 자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리 대표는 “이제 기술은 상향평준화됐다”며 “자신과 세상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상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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