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만장일치 동결에도 ‘인상 여지’ 남긴 한은…국고채 금리↑·환율↓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윤 기자I 2026.10.22 11:34:4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연 3.00% 동결…금통위원 7명 전원 찬성
통방문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상승 전환
국고채 3년물 금리 장중 3.840%까지 올라
원·달러 환율 1323.6원까지 하락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지만, 금융시장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통화정책 메시지에 반응했다. 한은이 성장과 물가에 대한 전망을 높이고,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 긴축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사진=한국은행)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사진=한국은행)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오른 3.83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3.840%까지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은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공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동결 결정 자체보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2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3.0bp 상승한 3.796%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982%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152%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원·달러 환율은 통방문 발표 이후 하락하면서 장중 1323.6원까지 내려갔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처음 열린 회의로, 금통위원 7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다.

한은은 중동 사태와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앞선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판단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치인 각각 3.3%, 2.9%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역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인 2.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도 종전 전망치인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을 긴축 기조의 종료보다는 일시적인 속도 조절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역시 추가 긴축 기대에 따른 원화 자산의 금리 매력 부각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환율워치

- 쏟아지는 수출 달러…환율 1320원선 넘보나[외환 브리핑] - 달러값 급락에…기업은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 ‘역대급 수출’에 환율 1325원으로 하락…4거래일 연속 연저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