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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봇 피부나 몸에 붙이는 전자기기가 발전하면서 초음파 신호를 감지하고 신경처럼 처리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쓰이던 무기물 소재는 잘 부러지는 단점이 있었고 유연한 고분자 소재는 잡아당겼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거나 압전(힘을 받으면 전기를 만드는 성질) 성능이 크게 떨어져 신축성 있는 초음파 센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한 고분자를 부드러운 사슬 분자로 묶어주는 ‘가교 결합’ 방식을 적용하고 여기에 전기를 잘 발생시키는 나노미터 크기의 타이탄산바륨(BaTiO3) 입자를 섞어 새로운 나노복합소재를 합성했다. 고분자와 나노 입자 사이에 튼튼한 화학적 결합을 유도해 재료 본연의 늘어나는 성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기적 성능을 나타내는 결정 구조를 늘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새로 개발된 나노복합소재는 원래 길이보다 50% 길게 잡아당겨 늘린 상태에서도 압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또 1000번 넘게 누르거나 당겨도 성능 저하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늘어나는 초음파 센서를 유연한 인공 신경 소자(시냅스 트랜지스터)와 하나로 결합했다. 물속에서 초음파가 전달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기 신호를 만들고 이 신호가 인공 시냅스 소자로 전달돼 마치 살아있는 신경세포처럼 초음파 신호 정보를 기억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는 돌고래의 귓속 감각세포가 초음파 진동을 받아 뇌 신경망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생체 시스템을 모방한 인공 초음파 감각 시스템 개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내응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물속에서 작동하는 부드러운 해양 탐사 로봇은 물론 사람의 피부에 밀착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의료 기기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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