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왜 '스코'에 목매나 했더니…직원 1인당 영업익 블랙록의 433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영은 기자I 2025.10.27 16:09:41

한은,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발간
테더 1인당 영업익 1억3000만달러…블랙록은 30만달러
"특정 발행사의 운용이익 향유 수단 될수도" 일침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등을 통해 기존 금융권의 수백배에 달하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의 경우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433배였다.

(사진= AFP)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자료를 인용해 테더의 경우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1억 3000만달러(약 1432조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30만달러, JP모건은 19만달러, HSBC는 15만달러 수준이다.

테더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약 5억 3500만달러로, 블랙록(97만달러), JP모건(57만달러), HSBC(31만달러)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자료= 한국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주요 수익원은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의 운용수익(시뇨리지)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소각에 수반되는 수수료다.

한은측은 관련 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혁신을 위한 ‘만능열쇠’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는 이유가 이같은 높은 수익성을 얻기 위해서라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순간 발행사는 시뇨리지 즉, 준비자산 운용이익을 누릴 수 있다”며 “시장의 기대가 높아져야 초기 발행량이 늘어나고 높은 시뇨리지를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시중 은행이나 한은과 달리 시뇨리지를 오롯이 해당 기업의 이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 은행의 경우 시뇨리지에 따른 이익 중 일부를 예금 이자로 주고, 한은의 경우 운영 경비 등 일부를 제외한 전액이 정부에 귀속된다.

한은측은 “업계가 이야기하는 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익에 기여하고 혁신을 담은 새로운 화폐로서 사회에 추가적 효용을 가져다줄지, 아니면 단순히 특정 발행사의 준비자산 운용이익 향유를 위한 수단으로 끝날지는 차분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자료= 한국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또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는 각각 근간이 되는 달러화와 원화의 수요에 기반하며 이는 화폐의 형태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529억달러로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중 USDT가 1576억달러(62.3%), USDC(써클)가 617억달러(24.4%)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90%에 육박하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