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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본사에 피해자 50여명 몰려가...경찰 출동

홍수현 기자I 2024.07.24 22:19:28

물리적 충돌은 없어
SNS 확산한 집기 도난설은 거짓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 피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자 수십 명이 본사에 몰려들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큐텐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사옥 (사진=뉴시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현재 피해자 약 50명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를 찾아 거세게 항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물 1층 로비에 수십 명이 본인이 (지급·환불) 받지 못한 금액을 돌려달라 요구하며 대기 중”이라며 “진입하려는 시도는 따로 없었고, (피해자들은) 본사 직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위메프 본사에서 일부 피해자가 회사 물품을 가져가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재물손괴 등 피해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에도 일부 피해자들이 항의 방문을 했지만, 티몬 측은 건물을 폐쇄한 상태다.

한편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페이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전날부로 중단됐다.

위메프와 티몬에서 항공권, 숙박권, 렌터카, 각종 티켓, 여행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 등으로부터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구받고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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