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이자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나라다.
추 부총리는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 철강,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부가가치세 환급기간 단축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도 기반시설, 스마트시티 구축 등 실질협력으로 확장해나가자”라며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 믈랴니 재무장관은 한국의 발전 경험이 인도네시아에 귀감이 된다며 신수도 사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 해소와 대외협력자금(EDCF) 협력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인천 송도에서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장인 방기선 기재부 1차관도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가지고 신수도 이전과 관련한 양국·기업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방 차관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15억달러 지원을 약정한 EDCF 기반 대형 사업 지원과, 인니 신수도법 제정 등에 기여한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심화 및 확대를 제안했다.
방 차관은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참여에 높은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면서 “신수도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분야의 경우 이번 방한 계기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인니의 신수도 이전 구상에 구체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은 신시장 진출 수요가 있는 기업의 요청 또는 한국 기술력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정부의 요청에 따라 연속으로 한국기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밤방 신수도청 장관은 우리측 제안에 화답하며 양국 정부·기업들간의 신수도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의 이행에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헀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협회·공공기관 및 건설·스마트시티·모빌리티 등 기업과 함께 구성한 ‘원팀 코리아’ 인도네시아에 파견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출·수주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