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가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아티스트스튜디오와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두는 신생 법인 아티스트홀딩스(가칭)에 각각 250억원, 80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투자한다. 아티스트스튜디오를 설립한 배우 이정재, 정우성도 향후 아티스트홀딩스의 주요 주주로 참여할 방침이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지난해 ‘기생충’으로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소담 등의 대표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최근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으며, 커머스 분야도 진출하는 등 비즈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도 오는 2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비롯해 이정재가 감독을 맡고 정우성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헌트’ 등을 제작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투자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컴투스의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엔피, 래몽래인,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등 영상 제작 분야 계열사들과 함께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CG·VFX) 기술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아티스트스튜디오, 아티스트컴퍼니의 배우 라인업 등을 활용,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자체 게임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생태계를 위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e커머스 및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포함한 블록체인 분야 등 신규사업 파트너십도 확장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차세대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에서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유력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컴투스와 여러 자회사들과의 협업을 다각도로 진행해 독보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