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희 무디스 연구원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부여된 한국의 비금융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였다”며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12개월간 부정적 등급조정이 긍정적 등급조정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6개 한국 비금융기업(비상장 공기업 제외) 중 15개사가 상반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업실적을 보였다.
특히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등 경기 변동성이 높은 업종의 기업이 더 큰 영향을 받았으며 판매량 감소 및 제품 스프레드 축소가 이들 중 많은 기업의 수익성 약화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경제회복이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며 향후 경제회복은 코로나19의 억제 여부와 밀접히 연계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 급등 사례는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지속적인 억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국내 또는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억제 실패로 전국적인 대규모 봉쇄 조치나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될 경우 경제회복이 궤도를 벗어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업종은 이런 충격 및 향후 수개월 간 발생할 수 있는 여타 대외 충격에 특히 취약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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