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장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212곳 중 열람실 좌석 보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대학은 44곳이다.
현행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르면 대학은 학생 정원의 20% 이상을 수용할 도서관 열람석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원이 1000명이라면 200개의 열람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체 대학의 20.8%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하위 10개 대학인 △한려대(3.5%) △대구예대(5.3%) △신경대(7.7%) △영산선학대(9.0%) △나사렛대(10.4%) △추계예대(11.9%) △우송대(12%) △KC대(12.4%) △한체대(13.6%) 등은 열람석 확보율이 10%대 이하에 그쳤다.
규정 미 준수 대학 중에는 전주대(14.1%)·조선대(14.3%)·대구대(17.6%)·춘천교대(18%)·인천대(18.1%)·강원대(18.1%) 등 국공립대나 대형 사립대도 다수 포함됐다.
이찬열 의원은 “시험 및 취업 준비, 자기계발 등으로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교육부가 주기적으로 실태를 진단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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