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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WWEF 2017) ‘Scene 2. 쉼표, 지치고 힘들 때..‘당신’이 위로다’ 세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세션에는 서 소장을 비롯해 ‘육아대디’ 김정근 방송인, ‘다둥이아빠’ 가수 박지헌, 배우 한은정이 함께 참여해 육아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 소장은 “육아 이후에 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드는 시스템이 문제이지 육아 자체가 그냥 흘러가버리는 시간”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상담했던 아이와 학부모의 사례를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서 소장은 “장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한 아이의 워킹맘 엄마가 2년간 아이 치료에 집중을 하는 동안 후배가 상사가 돼 있더라며 퇴직고민을 해왔다”며 “나는 이 시간이 엄마에게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니 버티라고 조언했고 결국 아이 치료가 끝나고 엄마가 다시 일로 돌아갔을 때 더 큰 업무의 책임자 자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소장은 육아대디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서 소장은 “서양에서 육아대디를 꾸준히 추적한 연구를 보면 육아대디가 초반 10년까지는 불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오지만 그 이후부터는 업무에서도 성취도가 높고 가족 간의 관계도 좋게 유지되면서 훨씬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육아는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면서 나를 성숙시키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