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반도체와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컴퓨터서비스와 제약은 하락곡선을 그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59포인트(0.24%) 오른 652.69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로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곧바로 매도세로 바뀌면서 보합권으로 내려와 그대로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518억원을 순매수세도 했지만, 기관은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금(-119억원)를 비롯해 투신(-85억원), 보험(-64억원), 기타금융(-19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이날 22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제약,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IT SW&SVC, 인터넷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종이·목재, 정보기기, IT HW, 금융, 의료·정밀기기, 화학, 기계·장비,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CJ E&M(13096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는 내렸지만,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신라젠(215600) GS홈쇼핑(028150)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나노스(151910)와 엠젠플러스(032790)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스는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고 거래를 재개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엠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 분비 복제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또 셀루메드(049180)가 안구 상처나 흉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골형성단백질7(BMP7) 복합체 생산방법과 관련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뷰웍스(100120)는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반면 레이젠(047440) 엔피케이(048830) 대한뉴팜(054670) 다원시스(068240) 코렌(07865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418만주, 거래대금은 2조9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6개 종목은 내렸다. 9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