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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22년 만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수요가 또 다시 폭증했다. 전날 발표된 누진제 한시적 완화 소식도 기름에 불을 붙였다.
12일 전력거래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최대전력수요(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순간 전력수요의 평균)는 8518만㎾로 지난 11일 세운 최고 기록 8497만㎾를 넘으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력공급을 늘리면서 예비율은 소폭 올라갔다. 5시 기준 예비율은 8.5%(예비력 722만㎾)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을 15%로 보고 있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비상경보(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즉 이미 최소예비율 이하로 떨어진 데다 비상 경보가 발령될 수준에 근접한 셈이다.
이번주는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산업시설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고 무더위도 최절정을 이루면서 주택, 일반용 냉방수요가 몰리면서 전력사용이 더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날 정부가 여름철(7~9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해준다는 발표를 함에 따라 냉방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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