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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한파 계속…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 다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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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6.06.09 12:00:06

제조업 감소 확대…대전 안전공업 화재 영향
청년 신규구직인원 12.3%↑…K뉴딜 정책 기대감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전히 청년층의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조금씩 줄어들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이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등으로 자동차 제조업에서 고용이 지연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년을 위한 ‘K뉴딜 아카데미’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청년층의 구직 인원은 11만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7만4천명 늘어나는 데 그치고 고용률은 하락 전환한 가운데 13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게시판.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8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8000명(1.7%) 증가했다.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에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의 감소 폭은 올해 1월부터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가입자는 지난달 22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월별 감소 폭을 보면 △1월 72만 5000명 △2월 67만명 △3월 63만 3000명 △4월 63만 8000명 △5월 65만 2200명으로 나타났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 감소가 10만명대까지 나오고 있어서 사실상 고용은 거의 유지되는 수준”이라며 “특히 지난달에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에서 감소세가 확대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은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이 퇴사했다기보다는 채용이 조금 부진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29세 이하 신규구직인원은 11만 1000명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 1월 20만 9000명 증가한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최근 정부가 청년을 위한 ‘K뉴딜 아카데미’ 정책을 발표한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이 선호하는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역량을 향상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2개월, 34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감소하면서 감소폭 또한 커졌다. 지난 4월 제조업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6000명 줄었으나 지난달 9만 9000명으로 대폭 확대된 것이다. 지난 3월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천 과장은 “자동차 제조업 감소 폭이 2000명 정도 확대됐는데 아무래도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해 부품 생산이나 수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현재 자동차 제조업 추세를 보면 (직원들이) 고령화되면서 고령자의 고용보험 상실 비중은 증가하고 있고, 신규 채용은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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