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미쳤다”고 몰아붙이며, 이스라엘이 계획했던 레바논 공습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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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정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헤즈볼라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이해하면서도 최근 들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나치게 상황을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 수에 우려를 표했으며, 헤즈볼라 지휘관 한 명을 제거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파괴하는 이스라엘군의 작전 방식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 헤즈볼라 지도부와 통화한 사실을 알리면서 양측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고 레바논에서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 대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에게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그는 병력을 돌려세웠다. 고맙다, 비비!“라고 적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도시와 시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계획대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3차 고위급 종전 협상을 갖고 휴전을 45일 연장하는 데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분쟁은 지난 3월 2일 헤즈볼라가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며 시작됐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에도 레바논 공습을 계속할 경우 미·이란 종전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란은 종전 협상안에 헤즈볼라를 포함한 역내 모든 전선에서 전투 종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미국 간 휴전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적용되는 휴전”이라며 “한 전선에서의 위반은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위반을 의미한다. 어떠한 휴전 위반 결과에 대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