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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세종의 나라’, 이재용·유재석·RM 등 15인에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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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3.17 10:45:31

각 분야 대표 인물 선정
"위기 시대일수록 세종 다시 생각해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편소설 ‘세종의 나라’를 펴낸 소설가 김진명이 대한민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15명에게 책을 헌정한다.

헌정 대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종찬 광복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광형 KAIST 총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한글학자 김슬옹, 방송인 유재석,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가수 임영웅 등이 포함됐다. 헌정 대상 선정에는 각 인물이 보여준 가치와 영향력이 고려됐다.

김진명 작가(사진=본인 제공).
김 작가는 이번 헌정의 발상을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무인도에 표류한 소년들이 각자의 지혜와 능력을 모아 공동체를 세우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듯, 오늘의 한국 사회 역시 각 분야에서 책임을 맡은 이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 작가는 1993년 핵물리학자 이휘소의 죽음을 소재로 한 실록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6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문단에 등장했다. 이후 ‘고구려’, ‘사드’ 등 역사와 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에 굵직한 화두를 던져왔다.

이번 신작 ‘세종의 나라’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문자 창제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과 인간적 갈등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문자와 지식, 권력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김 작가는 “위기의 시대일수록 우리는 세종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세종은 백성을 위하지 않는 국가는 진정한 나라가 아니라는 신념으로 국가의 개념을 세운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대한민국 역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담아 이 책을 헌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훈민정음 서문을 인용하며 “세종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라고 밝히며 백성을 위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었다”며 “그 정신이야말로 이기주의에 빠진 오늘의 사회가 다시 돌아봐야 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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