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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매도에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중 하락세로 전환, 3892.08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3900선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끝내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28억원, 2154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330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5% 하락했고 중형주가 0.06% 밀렸다. 소형주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4% 가까이 밀렸다. 뒤이어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건설, 기계·장비,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일반서비스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 운송·창고, 제약, 유통, 전기·전자, 통신, 의료·정밀기기, 부동산, 금융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0%) 오른 10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8000원(1.51%) 상승한 53만 8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1%), KB금융(105560)(1.20%), 셀트리온(068270)(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68%), 두산(000150)에너비리티(-1.96%), HD현대중공업(329180)(-3.74%), 기아(000270)(-1.58%) 등이 약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 9378만주, 거래대금은 11조 7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382개 종목이 올랐다. 491개 종목은 내렸고 5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하한가는 없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위주 수출 증가에도 코스닥 수급 쏠림 영향에 키맞추기가 이뤄지며 약보합서 등락했다”며 “오늘도 금요일에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상대수익률 갭매우기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12월 브로드컴 실적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중요 분기점”이라며 “환율 안정과 외국인 복귀 장기화 등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2포인트(0.88%) 상승한 920.69에 출발해 전장보다 9.71포인트(1.06%) 오른 922.3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698억원, 176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 홀로 359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 3945만주, 거래대금은 11조 7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을 비롯해 850개 종목이 올랐다. 771개 종목은 내렸고 11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하한가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