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협상하고 변화하는 조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단순한 동맹을 넘어 ‘기술·경제 동맹’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동맹은 군사 영역을 넘어 안보·경제·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저희는 이를 ‘기술·경제 동맹’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자동차, 원자력, 조선,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굳건해졌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기반도 강화됐다”고 했다.
또 “양국의 협력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고 첨단 산업 발전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정상 간 신뢰는 국가 관계 발전의 토대이자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정상은 첫 만남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했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국제 정세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의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관리해야 하는 과제도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종합해 직접 판단하고 메시지를 정리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정부와 대통령실도 각자의 역할을 다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