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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주요 제휴처 잇따라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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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5.03.05 15:43:48

CJ푸드빌·호텔신라·CGV 등 사용 중단 결정
신용등급 D로 강등…"변제 지연 우려 대응"
외식업체부터 유통사까지 사용 제한처 확대
홈플 "상품권 매출 비중 미미…100% 변제될 것"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통·외식업계가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고 있다. 전날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신용등급이 D(디폴트)등급까지 강등되면서다. 향후 회생 절차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홈플러스 상황이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유통·숙박·레저 업체들이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고 있다. 현재 CJ푸드빌, 호텔신라(008770), HDC 아이파크몰, 삼성물산 패션부문, CGV 등이 이미 결제를 중단했거나 검토하는 중이다.

CJ푸드빌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후 5시부터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에서의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GV도 전날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는 현재 사용이 가능하지만, 홈플러스 측과 협의해 사용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HDC 아이파크몰도 이날 매장 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HDC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전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에 따라 금액 회수 등 문제 발생 우려가 있어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숙박 패션 업체의 사용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통한 결제를 막았다. 앰배서더호텔도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기존에는 서울 풀만 호텔, 이비스 스타일 서울 명동·강남, 이비스 명동 등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다.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처는 홈플러스와 기업형 슈퍼마켓 익스프레스 외에도 아웃백스테이크부터 에버랜드, 서울랜드, 오크밸리 골프장 등 레저·호텔까지 20여곳에 이른다.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되거나 불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에도 주요 브랜드들은 해피머니 등 관련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전날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내렸다. 한기평은 앞서 지난 2월 27일자로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하향 5일 만에 디폴트 단계로 추가 강등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가 티메프 사태처럼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상품권 발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그중에서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등 자사 채널에서 사용하는 상품권 매출 비중이 96%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품권 환불 등 모든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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