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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의협은 의료계 단체들과 함께 정부와의 창구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협 비대위를 중시으로 한곳에 모여서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밝히며 오는 12일 합동 회견을 예고했다. 이 회견에는 대전협과 의협, 전의교협,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단 위원장이 의협과 다른 의견을 내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협 비대위는 ‘대정부 강경파’인 입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과도 입장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당선인은 지난 4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의 만남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의협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의미 있다”고 밝혔지만, 임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내부의 적’이라는 표현으로 박단 위원장을 비판했다.
한편 박단 위원장은 이날 본인과 관련해 의사 커뮤니티, 전공의 단체 대화방 등에서 돌고 있는 비판 여론과 소문을 반박했다. 9일 윤 대통령과 만난다는 소문에 대해선 “안 만난다”고 일축했다. 또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단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가입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가입 및 활동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