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여성 속옷 6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손에 무언가 꼭 쥐고 담벼락에 붙어 몸을 숨긴 채 주변을 살피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이 나타나자 달아났지만, 이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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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남 하동에서 차를 몰고 부산으로 향해 이날 오전 1시께 사상구 주택가에 도착했고, 인근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로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같은 날 오전 9시께에도 주택에 침입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한 뒤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6일 A씨를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