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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변수 있을지 모른다. 지켜봐야 할 듯 하다”라며 “가능한 부분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협력사업 추진하다 보면 4차 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은 조성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남북이 감염병의 방역에 함께 협력하고 공조한다면 남북 모두의 국민들의 보건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북 공동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북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 △개별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그간의 제안에 대해서도 유효성을 재확인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통령께서 단순한 군사안보 아니라 인간안보로, 질병·재난·환경 등에 있어서도 연대와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좀 넓혔다”면서 “북한의 호응 있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 문법인 군사안보 대신 전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인간안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던져 남북 공동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최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문 대통령을 조선의 태종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3년이 굉장히 좀 파란만장했다는 점에서 태종처럼 비춰지는 부분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태종이라는 단 하나의 형상에만 문 대통령을 가두는 것은 참모 입장에서는 조금 다른 의견이 있다”며 “남은 2년은 세종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게 참모진의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