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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미래형 식품 연구개발에 올해 54억원 지원

김형욱 기자I 2019.01.23 17:06:11

3월8일까지 공모
만성대사성 질환 예방 메디푸드에 3년 13.8억원
대체육 등 자유주제 사업에도 총 37.8억원 지원

전북도농업기술원 연구자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한해 대체육, 대용식 등 미래형 식품 연구개발에 총 54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23일부터 3월8일 오후 6시까지 2019년도 미래형 혁신식품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윤리적 소비 확대에 따른 식품 시장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부터 미래형 식품 연구개발 사업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5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6개 지정과제와 자유주제로 나누어 시행한다. △고품질 쌀국수 제조·응용기술 △만성 대사성 질환 예방용 메디푸드 △국산 농산물 활용 대체육 △버섯 활용 천연 비타민D 소재 △천연원료 활용 천연 향미 소재 △국산 보리 활용 수제 맥주 맥아 제조기술 개발 및 산업화다. 농식품부는 과제마다 올해 남은 9개월 동안 2억2500만원~3억7500만원씩 총 16억8800만원을 지원한다. 모두 3년 기한의 연구과제로 3년 총 지원액은 각 8억2500만~13억7500만원, 총 61억8800만원이다.

농식품부는 그밖에도 자유 주제 연구과제에 대해 총 37억8100만원을 지원한다. 맞춤형 식품 개발에 16억3700만원, 천연소재 산업화에 21억44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맞춤형 식품에는 대체육이나 식물성우유, 식물성계란, 천연소재 활용 식품, 락토프리, 글루텐프리 등 알러지 저감 식품이 있으며 천연 안심 소재에는 유화제나 연화제, 설탕대체제, 천연감미료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단순한 기술개발보다는 기존 기술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화 가능성이 큰 연구개발 과제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현 국내외 시장 상황을 고려한 사전 경제성 분석을 의무화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 내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그동안 추진해 온 식품 연구개발은 단순 제품개발 위주여서 꾸준한 성과 창출에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거나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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