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언제까지? 수요일 낮부터 풀릴 듯

박태진 기자I 2017.01.23 16:03:17

25일 최저기온 -9도..낮 최고 2도로 평년 웃돌듯
설 연휴 예년기온 회복해 큰 한파 없어
“기온 여전히 낮아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최강한파는 이번 주 수요일(25일) 낮부터 물러갈 전망이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뚝섬유원지 강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최강한파는 이번 주 수요일인 25일 낮부터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평년보다 춥겠으나 오는 25일 한 낮 최고기온이 2도로 평년 수준을 웃돌며 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23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1도, 낮 최고기온(오후 2시 기준)은 -7도에서 7도를 기록해 대체로 예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최근 30년 간(1981년~2010년) 1월 말 평년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6.5~-6도, 낮 최고기온 1~1.5도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0도 △수원 -12도 △청주 -9도 △대전 -9도 △춘천 -16도 △강릉 -9도 △전주 -8도 △광주 -5도 △제주 1도 △대구 -7도 △부산 -6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2도 △청주 -2도 △대전 -1도 △춘천 -2도 △강릉 0도 △전주 -1도 △광주 1도 △제주 3도 △대구 1도 △부산 3도로 나타났다.

또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주 중반인 25일 오후를 기준으로 한풀 꺾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 이번 설에는 큰 한파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기준 1월말 평년 최저 기온은 27일 -6.3도, 28일 -6.2도, 29일 -6도, 30일 -5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27일 1.6도, 28~29일 1.8도, 30일 2도다.

다만 각각 귀성길과 귀경길 차량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29~30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수요일(25일) 아침 최저기온이 -9도로 예상돼 주 초반까지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전망이지만 설 연휴가 시작되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평년기온을 회복해도 한 해 중 가장 추운 시기인 만큼 감기나 동상 등에 걸리지 않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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