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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표준지(50만 필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시·군·구별로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국 평균(4.47%)을 웃도는 지역이 102곳,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150곳이었다. 전국 시·도 중에서 상승률이 최고인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일 년 새 19.63%나 뛰었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들어설 제주 제2공항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제주 제주시(19.15%), 부산 해운대구(16.71%), 울산 동구(16.11%), 울산 북구(14.51%)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시·군·구는 경기 고양 덕양구(0.47%), 충남 계룡시(1.03%)·경기 수원 팔달구(1.10%)·경기 양주시(1.17%)·경기 고양 일산서구(1.21%)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상승폭은 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4.09%를 기록했으나, 이태원(7.55%), 홍대(5.81%), 강남역(5.08%) 등 주요 상권 지역은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3.3㎡당 2억7423만원으로 1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올랐다. 삼성동 한전 부지는 지난해 3.3㎡당 8514만원에서 약 11.3% 오른 945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뜨거운 독도는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17.95%나 올랐다.
가격대별로는 표준지 50만 필지 중 1㎡당 1만 원 미만이 12만 6125필지(25.2%), 1만~10만 원 미만은 18만 2139필지(36.4%)로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