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제안한 ‘모자패키지(1000 Days Project)’는 산모와 유아에게 1000일간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서업은 유엔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모자 보건 관련 프로젝트로,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구상에 따라 구체화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약 1억달러 정도이며, 추진기간은 5~7년이다.
1000일은 여성의 임신부터 출산 뒤 아기가 만 두돌이 되는 기간으로, 산모 및 유아 보건에 가장 핵심적인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는 “그간 일회적, 단편적인 영유아, 임산부 지원을 패키지 형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유엔 측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 공대 연설에서 “유엔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아가 북한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한반도의 통일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