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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 싸이 러브콜에 새 동력 얻어”
라이언 전은 2009년 샤이니의 ‘겟 다운’(Get Down)으로 입봉한 뒤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 뱅’(Chitty Chitty Bang Bang), 샤이니의 ‘루시퍼’(Lucifer), 엑소의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레드벨벳의 ‘덤 덤’(Dumb Dumb), ‘프로듀스101’ 시즌2 주제곡 ‘나야 나’(PICK ME), NCT 127 ‘영웅’,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Dun Dun Dance), 아이유의 ‘셀러브리티’(Celebrity), 아이브의 ‘아이 엠’(I AM) 등 다수의 히트곡 작업에 참여했다. 2022년과 이듬해에는 각각 ‘가온차트(현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와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작곡가 상을 수상했다.
피네이션 합류는 2024년 화사의 곡 작업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라이언 전은 “싸이 대표님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낙 ‘월드 스타’인 분들이라 처음 만났을 때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친형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프로듀싱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네이션 합류 과정을 이야기하던 라이언 전은 지난해 입봉 후 가장 큰 슬럼프가 찾아와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K팝 업계에서 오랜 시간 몸담으며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괜찮은 척 지내왔다. 그러던 중 작년에 함께 일하던 이들이 잇따라 저에게 등을 돌리는 일을 겪었고, 저를 둘러싼 유언비어가 도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끝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이언 전은 “그때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분이 싸이 대표님이었다”며 “업계에 저를 응원해주는 좋은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걸 새삼 깨달으며 다시 동기부여를 얻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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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전은 “씁쓸하지만 달콤한 기억을 곱씹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작사가 김이나 님이 써주신 가사를 처음 접했을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저뿐 아니라 많은 분께서 공감하며 곡을 들어주실 거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비터스위트’는 유튜브뮤직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발매 후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라이언 전은 “처음에 들었을 땐 슴슴한데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곡”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께 사랑받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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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돈크라이는 ‘애프터 크라이’ 앨범으로 ‘눈물 3부작’의 포문을 열었다. 라이언 전은 “멤버들과 음악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온 기획”이라며 “테마와 세계관을 섬세하게 녹여 영화를 짧게 압축해놓은 듯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눈물과 함께 속내를 털어놓은 라이언 전은 앞으로 선보일 작업물 이야기를 시작하자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최근 새로 설립한 개인 음악 퍼블리싱 회사인 ‘RJ 에디션’을 통해 외부 프로듀싱 작업 또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작가들과 ‘한정판’, ‘특별판’ 같은 K팝 음악을 만들어 꾸준히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을 꼽았다. 라이언 전은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 멋짐 그 자체인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정국 씨가 부른다고 상상하면서 혼자 곡도 써보고 있다”며 웃었다. 아울러 그는 싸이, 크러쉬, 헤이즈, 화사, 안신애, 다니엘 지칼 등 피네이션 소속 솔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라이언 전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더 단단해졌고, 프로듀서로서의 책임감 또한 커졌다”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며 K팝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고,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영진, 테디, 아이유 등 K팝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처럼, 저 또한 K팝의 기본 형식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