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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만난 조주완 "더 넓은 협력"…LG엔솔·CNS도 참석

공지유 기자I 2025.03.26 16:28:03

26일 MS·LG전자·LG엔솔·LG CNS 회동
조주완 "MS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 제공"
"LG엔솔, LG CNS 전문성 통합 가능성도"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의 방한에서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 CNS 등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업을 논의했다.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LG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전방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 세번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왼쪽 두번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 첫번째), 현신균 LG CNS 대표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주완 사장 링크드인)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오늘(26일) 서울에서 나델라 CEO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LG전자와 MS의 공동 비전을 재확인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조 사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자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현신균 LG CNS 대표가 함께 했다.

조 사장은 “올해 초 MS와 제휴해 스마트홈 경험을 향상시키고 모빌리티 및 상업 공간으로 확장하는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개발했다”며 “오늘은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무빙 홈 허브 Q9을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Q9은 LG전자의 스마트 홈 로봇이다.

LG전자와 MS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AI 토털 솔루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MS와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MS가 구축하는 AI 데이터 센터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 ‘칠러’와 열관리 등에서 협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사장은 이날 “MS의 데이터 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같은 논의에서 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LG전자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계열사들이 MS의 차세대 AI 데이터 센터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LG CNS의 운영 우수성 등 LG그룹의 건물 에너지 관리 분야 전문성을 통합하는 등 더 넓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협력도 논의했다. 조 사장은 “MS와 인도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협력 프로젝트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인도 시장에서 확장 중인 인프라와 뛰어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통해 AI를 포함한 미래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 “다음달 4일 다가오는 MS의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MS가 혁신을 계속 선도하기를 바라며, 우리도 함께 그 여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나델라 CEO는 전날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과 잇따라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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