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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조 사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자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현신균 LG CNS 대표가 함께 했다.
조 사장은 “올해 초 MS와 제휴해 스마트홈 경험을 향상시키고 모빌리티 및 상업 공간으로 확장하는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개발했다”며 “오늘은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무빙 홈 허브 Q9을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Q9은 LG전자의 스마트 홈 로봇이다.
LG전자와 MS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AI 토털 솔루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MS와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MS가 구축하는 AI 데이터 센터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 ‘칠러’와 열관리 등에서 협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사장은 이날 “MS의 데이터 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같은 논의에서 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LG전자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계열사들이 MS의 차세대 AI 데이터 센터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LG CNS의 운영 우수성 등 LG그룹의 건물 에너지 관리 분야 전문성을 통합하는 등 더 넓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다음달 4일 다가오는 MS의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MS가 혁신을 계속 선도하기를 바라며, 우리도 함께 그 여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나델라 CEO는 전날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과 잇따라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