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형 토건 비리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사받으러 검찰청에 출석하는데 마치 무슨 영웅이 개선한 것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한일 독립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자랑스러운지 의아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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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도 이날 이재명 대표의 혐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드라마틱한 신파극을 연출하려고 자신을 마치 사이비 종교 교주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집결 지령을 내리기도 했다”며 “이미 이 대표의 최측근이 범죄 혐의로 구속됐고, 인허가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 주변 인물들이 불법 개입해서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비리를 몰랐다면 무능한 지도자이고, 알았다면 단군 이래 최악의 권력형 토권 비리 주범이며 무기징역에 해당할 수 있는 중죄”라며 “그래놓고 또 사죄나 반성,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대표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1특검, 4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이나 국조를 보면 채 상병 사망 건은 아직 검찰 문턱은 물론 경찰 수사도 시작하지 않았으며, 서울 양평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주민 등의 의견 들어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잼버리도 감사원 감사 단계에 있으며, 오송 지하차도 역시 검찰이 이미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정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마치 마트에서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음 판매하듯 1특검 4국조라는 정략적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총에서 혁신위를 규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며 지도부 총사퇴 얘기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관심을 돌리고, 사법리스크를 와해시키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혐오 점차 심해지고 민심이 점차 심해질 수 있다”며 “8월 국회에서 상식적인 협상을 통해 생산적 결과를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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