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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란 사람의 발언 내용을 검토해 보고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이 경남도지사 시절 프로축구단 경남 FC의 후원금 모집과 관련해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경남도가 대우조선해양(042660)으로부터 20억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것이 김성주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소위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팩트 확인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느라 나를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음해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며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 공천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18대 의원시절 민주당 우모의원이 터무니 없이 나를 모함하다가 기소돼 정계 퇴출 됐던 일을 잊었는가”라며 “저격수 할려면 팩트 확인부터 해야지 거짓말로 모함하면 도로 저격당하는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 FC모금은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물어봐라”며 “용서치 않겠다.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경남도에서 대우조선해양에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주장하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원 후원을 받았다는 것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내 고대 직속 후배라서 개인적으로 간곡히 부탁을 했다”며 “그에 따라 경남FC 사장과 대우조선해양이 거제 축구발전 양해각서(MOU)를 맺고 6개월간 20억원을 후원한 것이지 후원 댓가로 경남도에서 대우조선해양에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위아(011210)의 경우는 사장으로 부임한 사람이 내 대학 동기라서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서 그냥 후원을 받은 것이고 현대위아에 경남도가 해줄 것도 없었고 해준 것도 없다”며 “삼성중공업(010140)에도 10억원 후원을 지인을 통해 부탁했지만 그당시 태안 앞바다에 예인선 사고로 삼성중공업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된 관계로 거절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그외 경남도에서 후원의 댓가로 봐준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도지사 재임 중 뒷조사해도 단 하나 나온 것 없어”
홍 시장은 김 의원에게 제대로 알고 주장하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구단의 재정이 열악해 관내기업들에게 재정후원을 인맥, 학맥을 동원해 개인적으로 부탁한 일은 있지만 도지사는 지원기관이고 성남시와 달라 집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인·허가권이 없어서 경남도로서는 해줄 것이 없었다”며 “그렇게 하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원의 댓가로 조치를 취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게 검사 출신과 변호사 출신의 차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청와대가 1년 이상 경남FC 등 내 재임중 경남도 내 모든 정책, 사건들을 샅샅이 뒷조사해도 단 하나도 나온 것이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알고 주장했으면 한다. 한번한 것은 용서하지만 우모의원처럼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거짓 주장으로 떠들면 18대 민주당 우모의원처럼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