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2년 3개월래 최고치..코로나 수혜주 상한가

최정희 기자I 2020.09.03 15:53:36

코스닥, 870선 진입..5거래일 연속 상승
바이오·엔터·방송·IT부품주 강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7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줄어들었으나 코로나 관련 수혜주들은 일부 상한가에 진입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하기엔 거래대금이 많지 않았고 매수세도 미약했다.

3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포인트, 0.85% 오른 874.1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870선을 넘어서더니 장중 내내 우상향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18년 6월 12일(875.04) 이후 2년 3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그 액수가 각각 51억원, 3억원에 불과했다. 연기금이 102억원, 금융투자와 보험이 40억원대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1억원 가량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로 보면 차익은 없고 비차익만 275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10% 올랐고 알테오젠(196170)은 0.18%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39% 올랐다. CJ ENM(035760)은 7%대, 메드팩토(235980)는 8%대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올랐다. 리노공업(058470), 셀리버리(268600)는 각각 3%대, 4%대 올랐고 동진쎄미켐(005290), 솔브레인(357780)은 2%대, 6%대 상승했다. 반면 씨젠(096530)은 3%대 떨어지고 케이엠더블유(032500), 휴젤(145020)은 1%대 하락했다. 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서울제약(018680)은 자사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테카바이오(226330)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동물 모델에 병용 투여한 후 효과가 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키스톤다이내믹투자목적회사가 KMH(122450)의 지분 25.06%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25% 가깝게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방송서비스는 6%대 오르고 반도체, 오락문화는 2%대 올랐다. 출판 및 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은 2%대 상승하고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는 1%대 올랐다. 음식료 및 담배,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도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기는 1%대 하락하고 섬유의류, 종이목재, 통신장비, 운송,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7억4007만3000주, 거래대금은 13조8402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74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00개 종목이 하락했다. 18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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