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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개표조작과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이번 총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경욱 의원을 비롯해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보수 유튜버들이 참석했다.
공 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조작론이나 음모론이냐’는 물 건너간 주제다. 이건(21대 총선은) 조작됐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거의 콩고나 리비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득표수의 20%가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공 위원장은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비겁하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은 인류역사상 전대미문의 디지털 조작 사건일 가능성 크다. 여야 불문하고 엄정한 수사과정을 거쳐서 주모자급은 법적 책임을 묻고 모든 정치적·윤리적 책무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조작을 주장하는 유튜버 조슈아씨는 “일부(증거)는 기도를 통해 계시받았고, 대부분은 정의감을 가진 국민들 제보를 통해 받았다”며 비과학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민경욱 의원은 기존에 주장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해명한 △화웨이 장비로 결과 조작 △QR코드(2차원 바코드) 사용에 따른 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 수록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한 개표결과 집계 과정 조작 △선거인 수보다 투표수가 많은 관내 사전투표 발생 △임차서버 폐기로 선거조작 증거인멸 등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증거로 실제 21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들고 나왔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들이 들고 나온 투표용지가 기표가 돼 있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선거조작보다는 단순 관리소홀 문제라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