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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사드 보복 경계감 지속

김기훈 기자I 2017.03.08 15:49:18

전일대비 0.05% 내린 605.75
기관·개인 각각 54억·27억 순매도
‘전날 동반하락’ 게임株, 차별적 흐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경계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중국 진출에 적신호가 커지며 동반 약세를 나타냈던 게임주는 종목별로 상반된 흐름을 연출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5%) 내린 605.75로 마감했다. 1포인트 남짓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 내내 강세를 유지하면서 상승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막판 기관과 개인의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수급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억원, 2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홀로 81억원을 사들이며 분전했지만 하락을 막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이 2.1% 넘게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냈고 통신장비와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금속,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건설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제약은 1% 가까이 내렸고 인터넷과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사흘째 떨어지면서 지난 1월2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9만원대로 내려왔고 2위 카카오(035720)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디톡스(086900)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서울반도체(046890) 씨젠(096530)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특히 바이로메드와 휴젤은 낙폭이 3~4%대로 컸다.

이런 와중에도 CJ E&M(130960)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코미팜(041960)에스에프에이(05619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포스코ICT(022100) 톱텍(108230) 솔브레인(036830) 등도 올랐다.

전일 사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 신규허가 금지한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던 게임주는 종목별로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컴투스(078340)위메이드(112040) 액션스퀘어(205500) 조이시티(067000) 등이 내렸지만 네오위즈게임즈(095660)넥슨지티(041140) 등은 반등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넥스트BT(065170)가 중국 아오란그룹과 손잡고 건강식품을 중국으로 수출한다는 소식에 홀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마이크로프랜드(147760)는 반도체업체들의 낸드 투자확대 수혜 기대감에 11% 넘게 뛰었다. 이디(033110)는 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오버행) 우려가 사라진데다 최대주주 측 경영권 강화 기대에 6.6%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7284만8000주, 거래대금은 2조161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0개 종목이 내렸다. 1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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