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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전략에 따라 중기부는 올해 글로컬상권 6개, 로컬테마상권 10개, 유망골목상권 50개, 백년시장 10개를 선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글로컬상권 11개와 로컬테마상권 40개를 추가 선정해 지방 주도의 성장 원칙 아래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상권의 회복을 통한 소비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먼저 상권별로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글로컬상권에는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 △제주 서귀포시 중심상가 상권 △대구 중구 교동상권 △광주 동구 동명동상권 △강원 속초시 설악로데오거리상권 △경북 영주시 영주문어 1955 상권 등이 선정됐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 전략,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선정된 6개 상권에는 2년간 최대 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K문화 콘텐츠 개발, 외국인 전용 가이드 운영, 면세거리 조성 등 외국인 친화형 상권 조성과 함께 로컬 창업 활성화,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귀포 상권에는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한다. 설악로데오거리 상권은 외국인 서포터즈 운영과 세계적 채널을 활용한 홍보, 외국인 친화형 상권 조성,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기업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사와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지역 대표 브랜드 전통시장인 ‘백년시장’에는 총 10개 시장이 선정됐다. 선정 시장은 △부산 북구 정이 있는 구포시장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광주 서구 광주양동시장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 △대전 동구 정원시장 △강원 정선군 정선아리랑시장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 △제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등이다. 선정된 10개 시장에는 2년간 최대 3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시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테마형 콘텐츠 조성, 대표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백년시장은 무엇보다 기존 시장 정체성을 살리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틀을 짰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시장의 상징인 ‘六’(여섯 육)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 개발과 원도심 연계 사업, ‘100년 야시장’ 조성, 점포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의 문창 전통시장은 인근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야구·배구 체험 공간을 비롯한 스포츠 연계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향토기업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역 대표 브랜드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하는 ‘로컬테마상권’은 문화유산형, 체험형, 미식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총 10개 상권을 선정했다. 문화유산형에는 △진주시 본성동(진주성·유등축제 등) △부산시 중앙동(인쇄골목·40계단) 등 2개 상권이 선정됐다. 체험형에는 △포항시 구룡포읍(해상 액티비티) △대구시 들안길(공예 체험)을 선정했으며, 미식형에는 △청주시 성안길(베이커리 등) △평창군 봉평면(메밀 등) △고창군 성산2길(복분자 등) △강진군 중앙로(한정식 등) △구리시 검배로(곱창 등) △인천시 남동구(포차거리 등)를 선정했다. 이들 10개 상권에는 2년간 최대 4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역 고유의 테마를 반영한 특화상품 개발, 상권 스토리텔링 구축,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상권 및 시장 선정 과정에서 국민평가단 119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평가를 도입했다. 기존 전문가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관점에서 함께 평가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백년시장 국민참여평가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투명성을 높였으며 전국의 매력적인 전통시장을 국민에게 미리 선보인다는 취지도 살렸다.
국민평가단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으며 연령·성별·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5.6대 1의 경쟁률을 거쳐 119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의 시각도 반영할 수 있도록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외국인 유학생 등 29명이 국민평가단에 참여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으로 고르게 구성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의 생활 기반인 동시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자원과 지역 창업, 관광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지방 상권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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