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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부자리 봐주던 아첨의 달인”…주진우, ‘갑질 의혹’ 강선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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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7.10 14:34:20

野 주진우, 강선우 여가부 후보자 비판
보좌관 잦은 교체·갑질 의혹에 “위선 드러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0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티슈 보좌진 갑질 의혹’이라며 지난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단식투쟁 중에 찍힌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투쟁하던 현장을 찾아 이불을 덮어준 바 있다.

사진=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주 의원은 “이 대표의 이부자리를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vs갑질의 달인 강선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유행어는 오늘도 반복된다”고 비꼬았다.

강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비판은 계속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를 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의 공무원들이 추가적인 갑질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즉각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피해를 입은 전 보좌진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또한 이날 논평을 발표하고 “강 후보자가 지난 21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가사 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을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이마빌딩으로 들어서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4급 보좌관부터 9급 비서관까지 모두 8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또 SBS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했을 당시 근무했던 보좌관에 “자신의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해당 의혹에 강 후보자는 “가사도우미가 있어 쓰레기 정리 등 집안일을 보좌진에게 시킬 필요가 없다”면서 “변기 수리와 관련해선 집이 물바다가 돼 과거 한 보좌관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변기 수리를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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