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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 결과 이는 오물 풍선이 아닌 인근에서 날아온 팔순 축하 행사용 풍선으로 확인됐다.
당시 지름 30cm의 풍선에는 ‘팔순 잔치 축하드립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에서 오물풍선 이야기가 워낙 많이 나오자, 농장주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고한 것 같다”며 “확인 결과 대공 혐의점 등은 전혀 없는 단순 해프닝이었다. 즉시 회수하고 신고된 사안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풍선이 발견되면 만지지 말고 일단 경찰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1천 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물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신고는 총 961건이다.
경기도 내 북한 접경 지역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까지 북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지면서 시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차량 파손 등 재산 피해까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군 당국과 경찰은 의심스러운 풍선이 발견되면 만지지 말고 일단 경찰 등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