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으로 내년 총선에서 목표로 하는 의석 수를 설명했다.
가장 먼저 발언한 황교안 후보는 185석 이상을 목표로 제시하며 ‘정통 보수정당 재건’을 약속했다. 황 후보는 “역대 우파 정당이 얻었던 최고 의석 수”라며 “제 신념과 가치는 달라지지 않는다, 당원과 함께 국민의힘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후보는 목표 의석 수로 152석을 제시하며 구체적 근거를 들었다. 그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비례대표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의석 수가 75석 정도고 수도권에서 과반하면 61석 정도가, 충청에서 과반하면 14석이 각각 추가된다”며 “저 포함 호남에서 최소 2석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은 개혁 싸움으로 자기 희생을 해 변화하려는지 노력하는가의 싸움”이라며 “권력자와 가까워도 국민이 꼴 보기 싫다고 하면 과감하게 퇴진시켜야 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퇴진시키고 소신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추천해 과반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후보는 180석을, 안철수 후보는 170석을 각각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집권여당은 말이 아닌 일로 정치해야 한다”며 “민생을 해결하고 개혁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당과 대통령이 소통하겠다, 안정 속에서 개혁을 이끌 후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을 제대로 아는 수도권 당대표와 수도권 중도층과 2030 마음을 얻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두 가지 조건을 갖춘 후보임을 자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