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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총평대로, ‘스모킹건’ 없는 ‘맹탕’ 국감이었다는 평가다. 이를 의식한 듯, 야당 의원들은 질의기회를 더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위 여야 간사는 의원 모두가 주질의 7분, 보충질의 5분, 재보충질의 3분씩 기회를 갖도록 합의했다. 이후 재재보충질의에서 여야 의원 한 명씩 3분의 시간을 더 갖기로 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명이 아닌 여러명의 질의 기회가 더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시 의혹과 관련해 아직도 질문할 자료가 많다”며 “시간을 좀 더 갖고 질의응답을 해 국민적 의혹을 최소한이라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7시밖에 안 됐는데, 말할 기회를 1~2시간 더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조응천 의원이 마무리를 강행했다. 조 의원은 “국회법과 선례에 따라 간사 간 일정합의를 하는 것인데, 분명히 합의된 바는 재재보충질의에서 한 명씩 질의하기로 한 것이었다”며 “더 이상 합의가 없으므로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 의원에 항의하기 위해 일어나면서 여야 의원이 위원장석 앞에서 뒤엉키는 소란이 일었다. “아직도 질의가 쌓여있다” “합의해놓고 왜 이러나” 등의 고성이 여야 간에 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