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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언급한 A씨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부시장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재임 시절 매입한 땅으로 시세차익 수억원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 전 부시장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12월 울산 북구 신청동의 한 토지를 배우자 및 지인과 함께 매입했다. 4개월 후 울산시는 이 땅과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해 9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5년 뒤 송 전 부시장이 경제부시장으로 재임하던 때엔 땅 바로 옆에 도로개설 계획이 나왔다. 당시 울산시는 도로 건설 등 교통건설국 업무를 경제부시장 사무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 전 부시장 부부는 토지를 매각했고 수억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 전 부시장은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인의 부탁으로 땅을 매입한 것은 맞지만, 공직자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의혹이 불거진 후 울산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20일 송 전 부시장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등 4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울산경찰은 송 전 부시장 관련 의혹과 별도로, 부동산 투기 혐의로 총 3건(3명)을 수사 중이며 일부는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