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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아내 "갈 데 없다"...집주인 난색에 주민 이중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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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0.12.14 17:06: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두순이 현재 거주지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두순이 출소한 뒤 지내게 된 경기 안산시 주택의 집주인은 최근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출소 전 “나가달라”며 보증금 일부를 돌려줬다. 그러나 조두순의 아내는 “갈 곳이 없다. 못 나간다”고 거부했다고.

집주인에게는 조두순과 한 주택에 사는 다른 세입자들의 불안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두순의 아내는 지난달 지인의 명의로 현재 거주지에 2년간 살기로 임대차 계약을 맺고 같은 달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계약을 깨긴 쉽지 않을 듯하다.

조두순은 출소 이후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집에만 머물고 있다. 그의 집에선 밤에도 환한 형광등이 아닌 손전등을 켠 듯 희미한 불빛만 새어나왔다.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시 한 주택가 주변에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회 및 집합금지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조두순 주거지 인근 주민들은 아프리카TV BJ와 유튜버 등 인터넷 방송인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조두순 거주지역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등 주민자치단체 대표들은 안산단원경찰서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를 보냈다.

탄원서에는 “조두순의 거주를 지켜봐야 했던 주민들은 놀라움과 걱정에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조두순을 취재하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언론사 기자뿐만 아니라 일부 유튜버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유튜버들은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서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기도 하고, 서로 싸움까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 대표들은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고 단원경찰서장에게 요청했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일부 인터넷 방송인의 이 같은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두순의 거주지 인근에서 유튜버들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조두순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조두순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 주민이다. 주민들이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우리 시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방송 중 한 청취자는 “지금이야 조두순이 집 밖으로 안 나오려고 할 거고 경비도 철저히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느슨해지고 틈이 발생할 것 아니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이에 대해 “저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초기니까 관심을 다들 조두순에게 보이고 조두순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도 내놓았다. 안산시가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꾸준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엊그제도 가서 봤는데 촘촘하게 CC(폐쇄회로)TV를 확인했다”며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효과적으로 감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CCTV와 저희 청원경찰 순찰 요원들도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주기적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 직접 주변을 곳곳이 다들 살펴서 보완점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에서의 소란과 주거 침입 시도 등과 관련, 8명을 입건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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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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