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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은 14일 “치안 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민에게 공감받는 경찰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민 신고나 요청에 대해 사후적·개별적 대응보다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제거하는 예방적 경찰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사고 다발지역이나 시민이 불안해하는 재개발지역,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서 지역경찰, 기동순찰대의 야간활동을 강화하고 가시적인 경찰활동을 하고 있다”며 “취약지역에 경력을 집중시켜 선제적 예방활동도 늘렸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해서는 “올 연말까지 만 3세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아이의 소재 파악과 안전을 확인할 것이다”며 “아동·여성 보호를 위해 경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김 청장은 “아동보호 활동은 7월부터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하고 있다”며 “경찰은 출동 신고나 수사의뢰 시 적극 대응하고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올해도 학폭 관련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있었다”며 “예방활동을 위해 각 학교에서 학교전담경찰관이 활동 중인데 부족한 점 등을 분석해 보완하고 대응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유입돼 아동학대, 가정폭력 사건이 많다”며 “지역경찰이 전문성을 갖고 대응할 수 있게 팀장급 이상 동행과 경찰서 상황실 코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건·사고 처리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도 시민들로부터 경찰이 공정하고 제대로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게 하겠다”며 “현장의 대응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업무절차와 의식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발생한 음주교통사고 대응과 관련해 많이 제기됐는데 경찰의 각 기능에서 매뉴얼대로 잘 이행하는지, 상황에 맞게 조치 하는지 등을 계속 피드백해 보완하고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등이 공감할 수 있게 사건지정 등을 제때 알려주고 안정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끝으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경찰은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큰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경찰은 항상 지역치안의 파트너로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논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