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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가 상업업무 복합단지인 ‘고덕비즈밸리(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자족기능시설 용지에 대한 제3차 용지공급 추천대상자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덕동 일대에 23만4523㎡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비즈밸리는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대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대형 복합쇼핑몰, 공공청사, 상업시설 등 150여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준공 후 약 2000여명의 민간 일자리 창출과 연간 1000만명의 외부 고객 유입돼 지역상권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내 6개 자족기능시설용지 구역 중 자족 5구역 8개 필지(1만5337㎡)를 대상으로 용지공급 추천대상자를 모집 공고했다. 주 입주대상은 첨단업종, 정보통신산업, 엔지니어링 업종 등 업무시설 및 연구시설로 사용하려는 기업이다.
구는 ‘강동구 기업유치평가위원회’를 열고 신청 기업의 기업 규모, 재무능력, 사업 계획, 지역사회 기여계획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8개 필지 중 적격 통과한 5개 필지에 대해 추천대상자를 선정했다. 자족 5-1용지는 태양광,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연구·제조기업인 에스에너지 컨소시엄, 5-4용지는 의료용품, 의약관련제품 연구·제조기업인 에이스메디칼, 5-5용지는 돈육 도매, 사료 연구기업인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5-7용지는 무선통신장비 연구·제조기업인 기산텔레콤 컨소시엄, 5-8용지는 바이오의약품, 신개념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보령바이오파마가 선정됐다.
강동구는 상반기 중 이들 5개 기업을 비롯해 지난해 자족기능시설용지 2구역 용지공급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지원, 공적 문화공간 제공 등을 협약에 담아 강동구에 입주하는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3개 필지(5-2, 5-3, 5-6)는 상반기에 다시 추천대상자를 모집하고, 나머지 자족기능시설용지에 대해서도 구역별 순차적으로 공급을 진행해 연내에 공급 공고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는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강동구 최대 개발 프로젝트”라며 “주거중심 도시에서 경제자립도시로 나아갈 성장 동력인 고덕비즈밸리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