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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두번째 사이드카 발동…변동성 커진 증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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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I 2018.02.08 16:21:49

미국발 쇼크에 국내 증시 급등락 반복
3월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 지속
"섣부른 저가매수 조심해야"

V-KOSPI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올 들어 두번째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변동성지수인 V-KOSPI도 큰 폭으로 치솟아 시장의 불안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보다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오후 2시 45분께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이상 급등하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올 들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3% 넘게 급락했지만 이 날은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높여가더니 한때 4.5%까지 급등하며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역시 전날 2.3% 하락하며 공포감을 키웠지만 이날은 닷새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장중 1% 넘게 오르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해진 심리는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의 움직임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V-KOSPI는 18.21을 기록하며 지난달말 14.54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지수는 보통 10 전후의 수치를 기록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파르게 치솟았다. 전일에는 23.04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의 이 같은 변동성 확대 양상은 미국발 쇼크에서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이달 들어 연일 널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자 뉴욕증시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예측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100%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지금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키는 미국 실질 금리의 안정화와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돼야 한다”며 “이 두 가지 이슈가 해결되는 것은 빠르면 2월 말, 늦으면 3월 FOMC까지”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섣부른 저가매수보다 신중한 분할매수 방식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높은 변동성을 투자에 활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상방 또는 하방에 베팅할 수 있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시장의 변동성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내재된 리스크가 의미하는 것은 큰 폭의 손실이라기보다는 강한 변동성 그 자체”라며 “단기전략 차원에서 ETF라는 투자수단을 활용하면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급락장세에서 변동성을 매수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것이 이러한 예에 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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