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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개소한 ‘서울시 아이존’이 10년동안 연간 6만984건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06년 송파 아이존을 시작으로 노원·양천·동작·동대문·종로·중구·서초·강서·서대문구 등 총 10곳에서 현재 아이존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등록아동은 모두 616명으로 전년(535명)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진단명별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42%로 가장 많았고 발달지연·언어장애(20%), 지적장애(13%), 정서장애(13%), 자폐(11%), 반항장애(1%) 순이었다.
아이존에 정신건강 상태를 의뢰한 건수는 총 621건이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서 이뤄졌다. 이어 병·의원(18%), 초등학교(7%) 순이었다.
서울시 아이존은 다면적개별화 치료계획과 아동청소년 기능평가척도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진단에 따라 어떤 치료활동이 효과적인가를 따져 개별화한 프로그램 및 통합치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서울시 아이존은 정서행동 문제 아동 중 학교 부적응 아동이 많은 점을 반영해 방과후 주간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선도적인 서울형 정신보건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음의 상처가 있던 아이들이 서울시 아이존을 통해 건강과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회복한다면 아이들이 속한 가정, 학교, 사회에 소중한 생명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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